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면 워드프레스 애드센스 신청이 승인되었다는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애드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승인 기준이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아 티스토리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서 신청할 때보다 훨씬 더 마음 고생이 많았었는데요.
그 이유는 저의 경우 특이 케이스일 수 있지만 카페24에서 도메인과 호스팅을 결제하고 대표 도메인에 cafe24가 들어간 상태에서 글을 쓰고 있던 상태였는데 알고 보니 대표 도메인을 연결 도메인과 바꿔야 된다는 걸 유튜브 영상 강의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뭐 이런 부분은 개인적인 상황이라 굳이 세세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만 뭔가 시작부터 꼬인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런 실수가 애드센스 승인 거절의 원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표 도메인 주소를 변경하는 후속 조치로 이전 신청을 해놓은 상태였어요.
참고로 이전 신청을 하기 전에 4번의 애드센스 승인 거절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글 12개로 신청을 했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거절됐고 이후에도 같은 사유인 듯해서 어느 정도 이해는 해보려고 했는데 공개한 글은 계속 쌓여가고 이후에도 승인 실패가 이어지다 보니 의욕이 떨어지면서 점점 마음이 조급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저렇게 팔짱 낀 채로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섭섭하고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워드프레스 애드센스 신청을 계속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꾸준히 글을 써보기로 다짐했는데 처음에는 티스토리에서 인기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일부 바뀐 부분을 수정하거나 추가하는 방식으로 글을 썼었지만 이런 글만 있으면 왠지 중복문서로 인식해서 승인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새로 작성하게 된 글들도 조금씩 늘려나갔고 되도록이면 최대한 양질의 글과 직접 겪은 후기성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시작하는 초심의 자세로 글쓰기에 몰두하기로 했어요.
저 같은 경우 Head & Footer Code라는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Head Code 입력란에 애드센스 승인용 광고 코드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승인 신청을 해왔고 이번에도 어느 정도 글을 추가 발행한 상태에서 5번째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무슨 이유 때문인지 다른 때와 다르게 검토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4차 승인 신청까지만 해도 짧으면 신청 후 다음날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었고 길어지면 신청 후 이틀이 지났을 때 메일로 결과를 알 수 있었는데 이번 애드센스 신청은 3일까지는 인내를 갖고 기다려봤지만 3~4일이 되는 날부터는 깜깜 무소식인 게 불안하게 느껴졌고 초초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최대 2주가 걸릴 수 있고 계속 승인 신청이 거절됐을 때 길어지면 45일이 걸릴 수도 있다는 내용을 보게 되어 자꾸 신경 쓰이고 조바심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계속 아무런 답변이 없어 답답하고 차라리 빨리 거절 메시지라도 보내면 이번에는 구글 사이트 키트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승인 신청을 했을 때 좀 더 빨리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진행해 볼 예정이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이 예전에 잠깐 워드프레스에 손을 댔던 적이 있고 그땐 GeneratePress라는 테마를 적용해서 비교적 빠른 시기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테마 구성이 블로그와 비슷한 게 마음에 들어서 OnePress라는 테마를 적용했고요.
무엇보다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는 도메인 주소를 변경 후 이전 신청을 해놓은 상태에서 이번에 5번째 승인 신청을 한 것이 뭔가 안 좋은 영향이 있거나 오류가 생긴 것일 수도 있을 거란 의심이 들기도 해서 무한 검토의 늪에 빠지게 될까 봐 걱정이 된 것인데요.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에 빠진 상태에서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검색을 통해 좀 더 알아보니 애드센스에서 의견 메뉴를 클릭하면 Google에 의견 보내기를 할 수가 있는데 이곳에다가 애드센스 승인 검토에 대해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을 거란 내용을 보게 되어 의견 작성 후 스크린 샷 캡처로 사이트 준비중인 화면을 첨부한 후 [보내기]를 눌러 제출했습니다.
정확히 이것 때문에 승인 검토가 빠르게 처리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의견 제출 후 이틀이 지났을 때 결과를 메일로 받게 되었는데 2023년 7월 9일에 5번째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하고 10일이 지난 오늘 19일 오전 12시쯤에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 오랜 기간을 기다린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무한 검토의 늪에 빠지게 될까 봐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워드프레스 애드센스 신청의 좋은 소식을 알리는 내용을 보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전날 몸이 피곤했었는지 오랜만에 늦게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메일을 확인한 것인데 잠이 덜 깬 건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어 감격스러울 정도였어요.
제가 승인받기까지 어떤 상태에서 글을 썼는지 간단히 말씀드리면 저의 경우 카테고리를 하나에서만 작성하지 않고 승인받을 때에도 카테고리를 추가하면서 총 5개로 늘린 상태에서 승인 신청을 했었고요.
처음에는 티스토리에서 작성했던 글을 조금씩만 수정해서 발행했었지만 나중에는 썼던 글과 달리 바뀐 부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어 작성을 하다 보니 거의 새로 작성하게 된 글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플러그인을 너무 많이 추가하면 사이트가 느려지고 플러그인끼리 서로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이 있어 사용 후 더 이상 쓸 일이 없는 플러그인은 비활성화를 해주거나 깔끔하게 삭제했어요.
ads.txt 파일의 경우 파일질라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파일을 업로드한 상태로 진행했지만 승인 후 확인해 보니 수익 손실 위험을 알리는 메시지가 떠있는 것으로 보아 ads.txt 파일과 애드센스 승인과는 크게 관련성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유사문서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전에 썼던 글을 재탕할 때에도 최대한 양질의 글로 작성하려고 노력했고 혹시나 문제가 생길 것 같은 글은 반응이 좋았던 글이더라도 웬만하면 승인받기 전까지는 작성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뿐만 아니라 글을 작성할 때 단어 선택에서도 자극적인 단어라고 생각되는 건 순화해서 적으려고 했고 이러한 세심한 부분들을 신경 쓰면서 글을 많이 쌓아놓은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애드센스 측에서 검토 후 승인을 해준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워드프레스를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글을 작성하고 애드센스 신청까지 진행하게 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 저처럼 승인 메일이 늦게 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글을 작성하신다면 나중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될 테니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